LG 1R 김영우와 2억원 계약. 그런데 2R 151㎞ 투수에게 1억5천만원 투자. 3R 포수에게도 더 많이 줬다

LG 1R 김영우와 2억원 계약. 그런데 2R 151㎞ 투수에게 1억5천만원 투자. 3R 포수에게도 더 많이 줬다

LG 1R 김영우와 2억원 계약. 그런데 2R 151㎞ 투수에게 1억5천만원 투자. 3R 포수에게도 더 많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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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10번째로 뽑은 서울고 강속구 투수 김영우와 2억원에 계약했다. 드래프트 후 LG 염경엽 감독이 "우리에게 150㎞ 투수가 생겼다"며 미소를 짓게 했던 인물.

김영우는 지난 6월 6일 열린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마무리로 등판해 156㎞의 빠른 공을 뿌리며 화제가 됐었다. 그러나 김영우가 속한 서울고는 올해 전국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김영우는 12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27이닝 동안 31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LG는 김영우에 대해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간결한 팔 스윙으로 빠른 공과 낙폭이 큰 커브가 강점이다. 릴리스 포인트도 높아 직구 각이 좋고 공의 움직임도 좋다"고 평가했다.

2학년때인 2022년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유급을 했다. 동기생인 황준서(한화) 김택연(두산) 등과 함께 지명 경쟁을 할 수도 있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1년 이상 쉬어야 했고, 올해 156㎞를 뿌리며 건강한 팔을 과시했지만 상위 지명을 받지는 못했다. 덕분에 LG가 원하던 파이어볼러를 잡을 수 있었다.

LG는 2라운드에 지명한 경기상고 투수 추세현과 1억5000만원의 조금은 파격적인 계약금으로 계약을 했다. 2라운드에서 추세현보다 앞서 지명된 NC 김태훈(소래고 투수·7순위)과 SSG 신지환(성남고 투수·8순위), KT 박건우(충암고 투수·9순위) 등이 모두 1억2000만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대부분 계약금은 지명 순서로 차등해서 줄어드는데 2라운드 10순위인 추세현이 이들보다 3000만원 더 많은 1억5000만원을 받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추세현은 3루수로 뛰면서 투수로도 활약했었다. 타격에도 재능이 있지만 투수로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고 제구도 안정돼 LG는 추세현을 투수로 키우려고 한다.

LG는 3라운드에 뽑은 전주고 포수 이한림에게도 1억1000만원의 계약금을 건넸다. 3라운드에서는 1순위인 키움 여준서(경기고 내야수)과 2순위인 한화 한지윤(경기상고 포수)이 1억1000만원씩을 받았고, 3순위인 삼성 차승준(용마고 내야수)이 1억2000만원을 받았고, 4순위 이후엔 모두 1억원의 계약금을 받았다. 그런데 10순위인 이한림이 1000만원 더 받은 것.

LG가 선수들의 가능성에 대해 더 인정을 해줬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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